월요일, 12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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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순살 2만5천원 시대…배달앱만 2천원 올랐다

출처 : 교촌애프앤비

 

[브리프온=고인영기자]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교촌치킨이 이번엔 배달앱 가격 인상으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부권 일부 교촌치킨 매장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순살 메뉴 가격을 기존 2만 3000원에서 2000원 인상한 2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이 오른 메뉴는 허니갈릭순살, 마라레드순살, 반반순살 등 대표 순살 제품들이다.

매장 가격은 그대로, 배달앱만 올랐다

주목할 점은 매장 판매가는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배달앱에서만 가격이 오른 이중가격제가 시행되고 있는 셈이다.

한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순살 중량과 원육 복원을 앞두고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중량 원상복구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배달 수수료 부담도 있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말부터는 이 같은 배달앱 가격 인상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자율가격제, 통제할 수 없어”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일부 서울 지역 점주들이 배달앱에서 자율가격제를 실시한 것”이라며 “가맹점주들이 배달앱을 통해 자율가격제를 실시하는 것은 가맹본부가 컨트롤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순살 메뉴 원복 조치에 따라 허니갈릭순살과 마라레드순살은 20일부터 단종되는 메뉴”라고 덧붙였다.

슈링크플레이션 백기 든 지 한 달 만

이번 가격 인상은 교촌치킨이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백기를 든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조치라 주목된다.

교촌치킨은 지난 9월 순살 메뉴를 리뉴얼하면서 닭다리살만 사용하던 제품에 닭가슴살을 섞고,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대폭 줄였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만 줄인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었다.
이에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고, 정치권까지 비판에 가세하자 교촌치킨은 결국 지난달 23일 “중량과 원육 구성을 종전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가맹점 운영을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 소비자 부담은 결국 늘어나

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도 부담이 커진 셈이다. 중량이 줄어든 상태로 같은 가격을 내거나, 중량이 원복되는 대신 더 높은 가격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배달앱 이용자들의 경우, 기존 대비 2000원이 오른 가격에 배달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해 체감 가격 인상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 5대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제헌절) 가운데 제헌절만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상황이었는데, 이번 교촌치킨의 가격 정책 변화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적잖은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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