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값, 한 돈 100만원 첫 돌파, 국제 금값 온스당 4800달러 상회
[뉴스턴=고영우 기자] 국내 금값이 결국 한 돈(3.75g) 100만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순금 1돈 매입 가격은 10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금값이 상징적 기준선이던 1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금값도 폭등…온스당 4800달러 돌파
국제 금 시세 역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 19일 국제 금값은 장중 온스당 4698달러, 이후 4800달러를 넘어 4885달러까지 상승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같은 날 국제 은 가격도 온스당 94.70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왜 올랐나…지정학 리스크 + 안전자산 선호
이번 금값 급등의 핵심 배경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확대다.
베네수엘라 정국 불안, 중동 지역 긴장에 이어 최근에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격화되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자금이 주식·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금과 은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달러 약세·중앙은행 매입도 상승 압력
금값 상승을 떠받치는 구조적 요인도 뚜렷하다. 달러 약세 흐름 지속, 미국 국채 금리 하락,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금은 단기 피난처를 넘어 장기 보유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 ETF로 자금 유입…은 가격도 동반 강세
실물뿐 아니라 금융상품으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금 현물형 ETF의 순자산 규모는 최근 4조원을 돌파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그대로 반영했다. 은 가격 역시 강세다. 은은 산업용 수요 비중이 높아 전기·전자·태양광 산업 확대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두되, 과거와는 다른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