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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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똥오줌도 못 가리냐” 녹취 재생…이혜훈 청문회, 폭언·입시 의혹 겹쳐 파행

  • 보좌진 폭언 녹취 공개에 청문회장 술렁
  • 아들 입시 전형 놓고 ‘같은 질문 10번’ 고성 오가
출처=국회방송 캡쳐

[뉴스턴=고영우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과거 폭언 녹취가 공개되며 청문회가 파행으로 치달았다. 여기에 장남 입시 의혹까지 겹치면서 청문회장은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이어졌다.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 가려?”…폭언 녹취 현장 재생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폭언을 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이 재생됐다. 녹취에는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 가려?”, “아 말 좀 해라” 등 거친 표현이 그대로 담겼다.

청문회장 대형 화면에 녹취록이 띄워지자, 이 후보자는 무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보다가 어깨를 들썩이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녹취를 들은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보좌진들이 ‘악마를 보았다’고 말했다”며 후보자의 언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혜훈 “성숙하지 못한 언행…뼈저리게 반성”

폭언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저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성과에만 매몰된 외눈박이로 살아오며,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준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청문회 초반부터 고성…아들 입시 의혹 집중 추궁

이날 청문회는 후보자 장남의 연세대 입학 전형을 둘러싼 야당의 집중 추궁으로 시작부터 거칠게 전개됐다. 야당 의원은 “무슨 전형으로 입학했느냐”는 질문을 5차례 반복했고 사회기여자 전형 자격과 관련해 “누가 국위선양자냐”는 질문을 10차례 이상 되물었다.

이 후보자는 “다자녀 전형 신청은 차남이었고, 장남과 혼선이 있었다”며 “시부의 공무원 재직 공적이 훈장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혹·폭언 겹치며 ‘정책 검증’ 실종 우려

정책 질의보다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 논란이 청문회를 지배하면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서의 정책 역량 검증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폭언 녹취 공개와 입시 해명 논란이 맞물리며 청문회는 하루 종일 긴장 상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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