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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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10억 남는다” 올해 마지막 강남 로또 분양 눈앞

출처=GS건설 역삼센트럴자이 조감도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막판 알짜 물량’들이 연이어 청약을 앞두고 있다. 강남·서초·마포 등 서울 핵심 지역에서 연내 분양 일정이 확정되거나 임박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연말 청약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서초구 서초동, 마포구 합정동 등 주요 입지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강남 역삼동, 15일 청약…”84제곱미터 분양가 28억, 시세는 37억”

강남구 역삼동의 한 재건축 단지는 오는 15일 청약 일정이 확정됐다. 강남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전용 84제곱미터 기준 분양 최고가는 28억1300만원 수준이다.

해당 지역 인근 유사 평형 신축 단지가 최근 37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약 1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규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강남 중심부의 희소성이 더해지며 ‘올해 마지막 로또 분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과 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대형 쇼핑시설과 문화시설도 인근에 밀집해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59제곱미터부터 122제곱미터까지 다양하게 공급되며, 59제곱미터는 20억원대 초반, 122제곱미터는 30억원대 후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9·7 대책으로 중도금 대출은 분양가의 40%만 가능하고, 10·15 대책으로 잔금 시 59제곱미터는 최대 4억원, 84제곱미터는 최대 2억원까지만 대출이 허용된다. 84제곱미터 기준 현금 25억원 이상을 보유해야 청약이 가능한 셈이다. 투기과열지구에 청약과열지역으로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2년, 재당첨제한 10년이 적용된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서초동 대단지, 일반분양 56가구 불과…”경쟁률 치열 전망”

서초구 서초동의 한 재건축 단지 역시 연내 분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 신축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드문 사례로, 총 1100가구 이상의 대단지임에도 일반분양은 전용 59제곱미터 56가구에 불과하다.

공급이 극도로 제한된 데다 서초역과 교대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청약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약 19억~2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인근 입주 10년 이내 신축 단지들과 비교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지역 유사 평형 신축 단지들은 지난달 33억~34억원대에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마포 합정동 주상복합, 전매제한 없어 투자 수요 몰릴 듯

마포구 합정동의 한 주상복합 단지는 이미 8일 분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청약 절차에 돌입했다. 1순위 접수는 18일,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다.

전용 40~57제곱미터 약 200가구와 오피스텔 60여 실이 공급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전용 40제곱미터는 16억원대 중반, 57제곱미터는 19억원대 초반 수준이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합정역, 상수역, 망원역이 모두 도보권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전매제한이 없는 고급 오피스텔로 구성돼 젊은 고소득층과 투자 수요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현금 부자들의 청약 쏠림 불가피”

부동산 업계에서는 연말 서울 분양시장에서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강남·서초·마포 등 핵심 지역의 제한된 공급이 높은 경쟁률을 유발할 것이란 평가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분양가와 시세 격차가 커서 현금 보유자들의 청약 쏠림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마지막 서울 핵심 지역 분양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첫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마지막 물량이라는 희소성이 있다. 둘째, 분양가와 시세 간 격차가 10억원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로또 청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셋째,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현금 동원력이 당락을 가르는 구조가 확실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향후 부동산 시장이 자산 보유자와 비보유자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넷째, 연말 분양 시장의 흐름이 내년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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