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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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폭언·사적 지시 논란’ 이혜훈, 협박·직권남용 혐의로 피고발

[뉴스턴=고영우 기자]보좌진 폭언과 사적 지시 논란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협박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과거 인턴 직원에 대한 폭언 의혹에 이어, 보좌진에게 개인 주거 공간의 프린터 수리를 지시했다는 이른바 ‘사적 업무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일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경찰청에 이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고발장에서 “권력 우위에 있는 국회의원이 약자인 인턴 직원에게 모욕적 언사를 반복하고, 공적 직무와 무관한 개인 주거 공간의 프린터 수리를 지시했다면 이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자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녹취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상대방에게 극심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협박성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인턴 폭언 녹취 이어 ‘자택 프린터 수리’ 의혹 제기

앞서 한 언론은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인턴 직원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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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사를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는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는 발언과 함께 고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2일에는 또 다른 전직 보좌진의 증언을 인용해, 이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보좌진을 보내 고장 난 프린터 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보도됐다. 해당 보좌진은 자택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있었으며, 사적 공간에서 공무와 무관한 지시를 수행해야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전직 보좌진들은 폭언과 고성이 일상적이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밤늦은 시간까지 기사 검색과 보고를 강요받았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이혜훈 “진심으로 반성…사과한다”

이 후보자는 인턴 폭언 논란이 불거진 뒤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추가로 제기된 사적 지시 의혹에 대해서도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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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논란이 잇따르자 야권을 중심으로 장관 후보자 자격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직장 내 갑질로 제재 대상이 될 사안”이라며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공식 질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야권 “지명 철회해야”…수사 여부 주목

이종배 시의원은 “권한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약자를 대상으로 폭언과 사적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인물이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예산처 장관직을 맡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장관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폭언·갑질 의혹이 형사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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