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진 사과…해당 출연자 분량 전부 삭제 결정

[뉴스턴=고영우 기자] 연애 예능 프로그램 SBS ‘자식방생프로젝트–합숙맞선’이 출연자 불륜 의혹 논란에 휩싸이며 제작진이 공식 사과와 함께 강도 높은 조치를 내놨다. 사실관계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출연자의 방송 분량을 전면 삭제하기로 했다.
“사실관계 확인 전이라도 시청자 불편 우선”
‘합숙맞선’ 제작진은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출연자 중 한 명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는 과거 이력을 인지했다”며 “해당 출연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사실 여부를 떠나 출연자 개인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시청자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논란을 인지한 즉시 긴급 재편집에 착수했고, 남은 회차에서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전면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검증했지만…참담한 심정”
제작진은 출연자 검증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강조했다. 섭외 과정에서 사전 설문과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출연 동의서에는 범죄·마약·불륜·학교폭력 등 결격 사유가 없음을 보장하는 조항과 위반 시 책임을 명시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제작진은 “출연자 개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문제로 시청자와 다른 출연자들께 상처를 드리게 돼 당혹스럽고 참담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검증 절차를 더욱 면밀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사건반장’ 제보로 논란 확산
이번 논란은 전날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촉발됐다. 40대 여성 A씨는 방송에서 “과거 남편의 불륜 상대였던 여성이 현재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고, 법원 판결을 통해 상간자 위자료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불륜 상대 여성 B씨는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은 상태이며, B씨는 이에 대해 “관련 판결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로그램 신뢰성 타격…향후 대응 주목
논란의 당사자인 B씨는 ‘합숙맞선’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은 결혼을 원하는 싱글 남녀와 부모가 함께 합숙하며 결혼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제작진의 전면 삭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검증을 둘러싼 책임론과 예능 프로그램의 윤리 기준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