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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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전행 기차표 끊었다”…성심당 신상 ‘말차시루’ 출시 첫날부터 대란

출처= 성심당 케익부띠크

[뉴스턴=고인영 기자]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 성심당이 11일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신제품 ‘말차시루’를 출시하자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성심당의 ‘시루’ 시리즈는 풍성한 과일과 크림을 쌓아 올린 케이크 구성으로 매장 오픈 전부터 긴 대기줄이 생기는 이른바 ‘오픈런’ 상품으로 유명하다. 일부 제품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알 딸기에 말차 크림 더한 구성…가격은 4만3000원

이번에 공개된 ‘말차시루’는 11알의 딸기를 쌓아 올려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연출한 제품으로, 기존 인기 제품 ‘딸기시루’에 말차 크림을 더한 구성이다. 1인 1개 구매 제한이 적용되며, 가격은 기존 제품 ‘딸기시루 막내’와 동일한 4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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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비해 과일이 풍부하게 들어간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루 시리즈는 ‘가성비 케이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겨울철 딸기 가격 상승과 연말 특수 효과가 맞물리며 딸기를 활용한 케이크 제품은 시즌마다 높은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다.

12월 들어 연이은 신제품 출시…소비자 기대감 고조

성심당은 지난 1일 2.3kg 대용량 ‘딸기시루’를 공개한 데 이어 11일 ‘말차시루’를 연달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시즌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소비자 니즈에 즉각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있는 것만 팔아도 잘될 텐데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하는 게 놀랍다”, “대전 사람들 너무 부럽다”, “말차시루 사러 대전 가야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평일에도 줄이 길다던데 걱정된다”, “언제 가야 줄이 없을까”, “새벽 5시면 살 수 있나요”, “구매대행 구한다” 등 구매 난도에 대한 토로도 잇따랐다.

SNS 후기 쏟아져…일부 게시물 조회수 10만 돌파

출시 첫날부터 인스타그램에는 구매 후기 영상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부 게시물은 조회수 10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별도의 대대적인 광고 없이도 SNS를 통한 자발적 바이럴로 전국적인 화제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디지털 시대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자발적으로 제품을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현상은 전통적인 광고 방식을 넘어서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연 매출 2000억 육박…단일 빵집 브랜드 최초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현재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성심당의 매출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1년 628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817억 원, 2023년 1243억 원을 거쳐 2024년에는 19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9% 증가한 수치다. 단일 빵집 브랜드가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것은 성심당이 최초다.

케이크 시장 양극화 심화…’가심비’ 소비 트렌드 부상

성심당의 성공은 최근 케이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케이크 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서울신라호텔이 선보인 50만 원대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케이크가 논란이 됐고, 다른 한쪽에서는 성심당의 4만 원대 ‘가성비 케이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이 아닌 ‘가치’를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 즉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케이크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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