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턴=고영우 기자] 코스피가 새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4300선과 4400선을 하루 간격으로 넘어선 데 이어, 6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500선까지 돌파하며 ‘오천피’ 기대감을 키웠다.
■ 새해 3거래일 만에 300포인트 급등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96포인트(1.52%) 오른 4525.48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4309.63으로 처음 43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5일에는 4457.52로 4400선을 돌파했고, 하루 만에 4500선 고지까지 올라섰다. 새해 들어 불과 3거래일 동안 상승 폭은 311.31포인트에 달한다.
■ 장 초반 약세 딛고 저가 매수세 유입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1.40% 하락한 4395.00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개인 매수·외국인 매도 속 상승 지속
수급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597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9억 원, 6188억 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최근 1조 원 이상 코스피를 순매도하던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수 상승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 반도체 중심 순환매 확산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확산됐다. SK하이닉스는 4.31%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0.58%, 0.49% 오르며 장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 마감했다. 여기에 증권·조선·방산 등 지난해 주도 업종과 함께 소프트웨어, 이차전지 업종까지 매수세가 번지며 시장 전반에 훈풍이 이어졌다.
■ 대형주 강세…HD현대중공업 7%대 급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HD현대중공업이 7% 넘게 급등했고,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 코스닥은 차익 실현…52주 신고가 후 약세
반면 코스닥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16%) 내린 955.9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821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 단기 과열 경계 속 추가 상승 기대 공존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와 함께, 유동성 환경과 업종 순환이 맞물리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새해 초반부터 이어진 가파른 상승 흐름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