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후덕죽 셰프, 70대에 인스타그램 개설…팔로워 1만8000명 돌파
57년 경력 중식 대가, 겸손·연륜의 리더십으로 방송 이후에도 화제 지속

[뉴스턴=고영우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후덕죽 셰프가 70대의 나이에 소셜미디어(SNS)를 개설하며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오랜 시간 주방을 지켜온 중식 대가의 첫 SNS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
후덕죽 셰프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과분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늘 겸손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요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흑백요리사2’ TOP7 경연 당시 요리에 집중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계정 개설 사흘 만에 팔로워 수는 약 1만8000명까지 늘었다. 방송 이후 보여준 진중한 태도와 인간적인 면모가 온라인에서도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팬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TOP3까지 오른 연륜…“요리는 평생 배움”
후덕죽 셰프는 57년 경력의 중식 장인으로, ‘흑백요리사2’에서 백수저 셰프로 출연해 안정적인 실력과 노련한 판단력으로 최종 TOP3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방송 당시 “요리는 끝이 없는 배움”이라며, 후배 셰프들과의 교류 속에서 새로운 시선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경쟁 과정에서 팀을 앞세우는 태도와 흔들림 없는 자세가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후덕죽 사고’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연륜을 내세우기보다 조용히 뒷받침하는 리더십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평가다.
42년 호텔 주방 지킨 중식 거장
후덕죽 셰프는 1977년부터 2019년까지 약 42년간 서울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서 근무하며 총주방장을 지냈다.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조리사 출신 임원(상무)에 오른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내 중식 레스토랑 ‘호빈’을 총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고위 인사들의 만찬을 책임질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방송 이후에도 과거 함께 일했던 이들의 미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실습생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며 격려했다는 일화는 그의 ‘따뜻한 주방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SNS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통
후덕죽 셰프의 SNS 개설은 단순한 유행을 좇기보다는, 요리와 삶에 대한 태도를 나누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를 뛰어넘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택한 그의 행보에 “진짜 장인의 자세”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