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천피’ 시대 개막…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

[뉴스턴=고영우 기자] 국내 증시가 마침내 코스피 5000 시대에 진입했다. 22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증시 훈풍과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맞물리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대선 공약이 현실로…ETF 4000만원 → 7000만원
코스피 급등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ETF 투자 수익률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며 국내 주가지수 ETF에 4000만원을 투자했다. 당시 그는 향후 5년간 매월 100만원씩 추가 투자해 총 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ODEX 200·코스닥150…수익률 최대 100% 넘겨
이 대통령이 매수한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ETF다. KODEX 200: 수익률 약 103%, KODEX 코스닥150: 약 31% 상승 이를 단순 합산하면 평가액은 약 7000만원, 평가이익은 270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도 ETF 평가이익이 1160만원(수익률 26.4%)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별주 대신 지수”…ETF 투자 관심 폭증
대통령이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 추종 ETF에 투자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 성장에 베팅하는 방식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신호를 줬다는 평가다.
실제로 ETF 시장은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ETF 순자산 총액은 최근 300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권 “코스피 7000 시대 열겠다”
정치권에서도 상징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스피 5000 돌파를 이재명 정부의 ‘대전환 성장 전략’ 성과로 평가하며, 향후 코스피 6000·7000 시대를 목표로 자본시장 개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 친화 정책, 불공정거래 엄벌 등이 추가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