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턴=고영우 기자] 전 세계인의 겨울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의 패션 수도 밀라노와 알프스의 진주 코르티나 담페초가 공동 개최하며, 개막식에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와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출연해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사상 첫 지상파 중계 부재… JTBC 채널과 네이버가 창구
이번 올림픽은 국내 중계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 과거 올림픽을 전담했던 지상파 3사(KBS, MBC, SBS) 대신 종합편성채널 JTBC가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TV 시청자들은 JTBC와 JTBC2 채널을 통해서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는 네이버 스포츠가 중계권을 확보해 ‘치지직’ 등 자체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과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컬링 믹스더블 고전 속 ‘골든 데이’ 향한 기대감 고조
대회 초반 분위기는 다소 무겁다. 개막 전부터 경기를 시작한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정영석 조는 스웨덴과 이탈리아 등 강호들을 만나 연패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특히 경기장 정전 사태 등 운영상의 미숙함이 발생하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는 내일부터는 ‘배추보이’ 이상호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쇼트트랙 혼성 계주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의 본격적인 금빛 사냥이 전개될 전망이다.
차준환·최민정 등 태극전사 주요 경기 일정 확정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가시권 경기는 2월 중순에 집중되어 있다. 13일에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이 클로이 김을 상대로 ‘천재 소녀’의 위엄을 증명할 예정이며, 14일 밸런타인데이에는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21일로,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이 여자 1500m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며 남자 계주와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정재원의 경기가 잇따라 펼쳐진다.
4년의 땀방울, 비대면 응원 열기로 뒷받침해야
전례 없는 중계 환경 변화로 인해 현장 열기가 안방까지 전달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선수들의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JTBC와 네이버를 통해 송출되는 경기 영상은 기술적으로 더욱 진보된 해설과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부상 없이 최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시즈니와 스포츠 팬들의 온라인 응원 열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