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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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 특검 포착 정황에 조국 ‘직격’

출처=조국 페이스북

[뉴스턴=고인영 기자]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이에 ‘부정 청탁’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19년 조국 가족 수사의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25일 SNS에 글을 올려 “공개된 녹음에서 김건희는 유독 나를 비난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과거 김건희 비판은 ‘여성 혐오’라고 반박하고, 특검을 해도 나올 게 없다며 김건희를 비호하던 이들은 지금 모두 입을 닫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32회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보도, 그리고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두고 “공격의 본질은 여성 혐오”라고 말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발언들을 다시 공유하기도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22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연락이 닿지 않을 때 총장 사모를 통해 전달한 적이 있을 뿐”이라며 김 여사와의 연락 빈도를 해명한 바 있다. 진중권 교수 또한 2024년 유튜브 방송에서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 “털어도 나올 게 없다”고 단언했었다.

한편, 내란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와 박 전 장관 사이 부정 청탁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4일 김건희 특검 및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에게서 청탁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특히 지난해 5월 단행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교체가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였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 수사는 왜 진척이 없나” 등의 취지로 메시지를 보낸 대화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전 장관이 검찰 보고서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다.

특검팀은 이러한 청탁이 비상계엄 선포 판단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핵심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계엄 동기와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여사 측 유정화 변호사는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에게 보고서를 전달했다는 주장과,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검찰 지휘부가 교체됐다는 설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 인사는 법무부 및 검찰청의 원칙과 절차에 따른 통상적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달 의혹과 무마 의혹을 임의로 연결해 만든 가설적 이야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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