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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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강 한파에 폭설까지…서울 -9.2도, 강원 최대 8cm 눈

[뉴스턴=고인영 기자]4일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에 휩싸였다. 북쪽에서 강하게 밀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중부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강원 내륙·산지는 -15도 부근까지 내려가며 급격한 기온 하강을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전국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에서 -19.3도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이어 평창 봉평 -16.5도, 화천 상서 -16.4도, 횡성 둔내 -16.3도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2도까지 떨어졌으며, 판문점과 포천 관인이 -14.7도로 가장 낮았다. 연천 신서 -14.3도, 수원 -9.8도, 인천 -9도 등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강원권에서는 춘천 -12.5도, 원주 -10.4도, 강릉 -5.4도 등 내륙 곳곳에서 큰 폭의 기온 하강이 나타났다. 충북 제천 -12.5도, 충주 -10.9도, 경북 봉화 -13.1도 등 중부와 경북 내륙도 -10도 전후의 강추위를 보였다.

현재 수도권·강원도·충북 중북부·경북 북부 내륙 등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온 하강 폭이 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10도가량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밤부터 폭설 시작…강원 최대 8cm, 서울 5cm

이날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강하게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 38cm,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15cm다. 충북 북부도 1~5cm,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중·남부는 1cm 안팎의 눈이 예상된다.

전북 동부와 전남 북부는 1cm 안팎, 울릉도·독도는 1cm 안팎이며, 경북 서부·북동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은 1cm 미만, 제주 산지는 1cm 내외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비로 내릴 경우 강수량은 많지 않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는 5mm 미만,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충청권, 전북·전남 북부, 경북 내륙·산지, 제주도는 1mm 안팎이다. 울릉도·독도는 최대 10mm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내일도 계속되는 추위…최저 -11도

추위는 하루 더 이어진다. 5일 아침도 전국 대부분이 -5도 안팎,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최저 -11도 내외가 예상된다. 낮 기온 역시 1~9도에 머물며 영하권을 가까스로 벗어나는 수준이다.

5일 역시 바람이 강해 한파의 체감 강도는 종일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도로 결빙에 각별히 유의하고, 한파 대비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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