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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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타고 ‘뮷즈’ 돌풍…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매출 413억, 2배 성장

까치호랑이 배지 등 히트 상품 주도…3040 중심 소비, 글로벌 진출 준비

출처=국립박물관문화제단

[뉴스턴=고영우기자] K-컬처 확산 흐름 속에서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상품들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글로벌 문화 트렌드와 맞물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결과다.

 

 매출 413억 원 돌파…1년 만에 두 배 성장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13일 발표를 통해 지난해 뮷즈 연간 매출이 약 413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12억 원 수준에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브랜드 출범 이후 최고 기록이다.

뮷즈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말 이전 이미 전년도 실적을 넘어섰고, 연간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400억 원대를 돌파했다. 문화상품을 ‘기념품’이 아닌 하나의 소비 브랜드로 인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까치호랑이 배지’ 품절 행진…대표 히트 상품으로

매출 상승을 이끈 대표 상품은 2024년 공모 선정작인 ‘까치호랑이 배지’다. 해당 제품은 연간 약 9만 개가 판매되며 1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 민화 속 호랑이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K-콘텐츠 소비층의 취향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 속 캐릭터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외형이 입소문을 타며 반복적인 품절 현상까지 빚었다. 이 밖에도 술을 따를 경우 그림 색이 변하는 ‘취객선비 변색잔 세트’ 등 체험형 문화상품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뮷즈의 상품 다양성을 넓혔다.

 

구매층은 3040…내국인 소비가 주도

구매자 분석에서도 흥미로운 흐름이 나타났다. 뮷즈 상품 구매자 가운데 30대와 40대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소비층으로 확인됐다. 문화 소비에 익숙하면서도 실용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세대가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구매자의 약 90%는 내국인으로 집계됐다. 다만 재단 측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아직 낮지만, 콘텐츠 기반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향후 글로벌 수요는 충분히 성장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화유산의 일상화’ 전략, 브랜드 경쟁력으로

뮷즈의 성장은 전통 유산을 박제된 전시물이 아닌 ‘일상에서 쓰는 문화’로 재해석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소형 액세서리부터 생활용품까지 상품군을 확장하며, 가격 접근성을 낮춘 점도 소비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문화계에서는 “박물관 상품이 소장용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소비재로 전환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6 동계올림픽 연계…글로벌 진출 본격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올해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외 박물관 및 문화기관과의 협업 상품을 확대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등 국제 행사와 연계한 브랜드 노출을 준비 중이다.

재단 측은 “뮷즈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을 세계 일상 속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단기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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